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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푸드뱅크를 이용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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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진 작성일2010-03-17 10:12 조회1,8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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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복지정보포털에서 모집한 사회복지시설 이용자 후기 공모사업에 제출한 내용을 올려 드립니다.

                       
                                            강북구푸드뱅크를 이용하면서...

                                                                                        김에스더 사회복지사 (겨자씨들의 둥지)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부랑인생활시설 그리스도의 공동체 ‘겨자씨들의 둥지’입니다.

 부랑인생활시설이 어떤 곳 일까? 의아해 하는 분들이 있으리라 먼저 저희 기관을 짧게 소개하려 합니다. 서울역이나, 용산역대합실 등에서 등을 구부리고 토끼잠을 청한 체 식사라곤 하루 한 끼 무료급식을 이용하며 그야말로 거리에서 생활 하시던 분들이었죠.
 자신이 원하던 원치 안았던 삶의 가정이 와해되어진 체 평안의 처소라는 가정을 등지고 버거운 하루의 삶을 지속해야했던 이들에게는 내일이라는 것이 사치 같아서 그냥 주어지는 하루를 보내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체념의 연속이었답니다.
 그 분들에게 접근하는 저희 기관은 먼저 그분들에게 한 끼의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인간으로써의 자존감 회복을 통해 자활을 통한 사회로 복귀시키기 위한 곳입니다.
 마음에 상처를 지닌 남남이 모여 작은 공간에서 잠시 거쳐 가는 쉼터가 아닌, 가족이 되어 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했지만, 제일 큰 문제 중에 한 가지가 24시간 함께 생활하는 생활시설에서 굶주려있던 배를 채우는 일이었습니다.

 체력이 건장한 남자들만 십 수 명이 모여 사는 우리 둥지에는 언제나 먹을 것이 부족한 처지였지요. 그분들에게 번동2단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강북구푸드뱅크의 존재는 우리 둥지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것에 대한 애착과 동시에 타인에 것에 대한 소홀한 행동양식을 보이던 그분들의 행동에서 참 답답함을 느끼곤 했는데, 나누고 베푸는 삶의 모습들을 교육받으며 이제는 빵 한조각도 소중히 여기는 우리 가족들... 푸드뱅크에서 전화가 오면 오늘은 무엇을 주실까  기대하는 우리 가족들을 보면서 작은 나눔의 기쁨과 실천이 이렇게 큰 것이구나 새삼 느끼게 되었지요.
 
 늘 말없이 수고하시는 강북구푸드뱅크 담당 박기운사회복지사 선생님...
 땀 뻘뻘 흘리며 강북구 관내 수혜자들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에
언제나 감사함을 드린답니다.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고르게 많이 나누어 주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을, 처음에는 있는 것을 배분하는 것이 무엇이 어려운 일인가 싶었는데,  함께 나눔의 일상을 겪으면서 소외됨이 없는 사랑의 공급을 위한 복지관의 배려라는 것을 알았죠.

 개인 신고 시설의 특성상, 별다른 후원과 국고 보조가 부족한 상태에서 강북구푸드뱅크에서 오는 연락은 우리에게 풍성하고 새로운 식단을 예고하는 소식이 되었습니다.
 욕심 같겠지만, 가능하다면 강북구푸드뱅크의 활동이 더욱 활성화 되어 우리 시설처럼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고루 큰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스팔트가 물러지는 복중 더위에서 구슬땀을 연신 훔쳐내면서도 항상 반갑게 맞아주는 번동2단지종합사회복지관의 박기운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감사를 드리고요.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어지는 복지영역에서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는 모든 분들께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2008년 7월 29일

                    사회복지시설
                    그리스도의공동체 겨자씨들의 둥지  김에스더 사회복지사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1-50  ☎02-999-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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